여수시는 국악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17일 ‘2025 여수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시민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김다현은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라 힘찬 축하공연을 펼친 뒤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다현의 이번 참여로 그는 여수시 고향사랑기부 고액 기부 1호 연예인이라는 뜻깊은 타이틀을 얻게 됐다.

김다현은 “2022년부터 여수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여수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정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기부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고향에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여수의 발전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김다현 양은 평소 여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 기부로 그 마음을 뜻깊게 표현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김다현 양의 따뜻한 나눔이 시민들과 전국 각지의 많은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다현은 4세 때부터 판소리를 배워온 실력파 국악인 출신으로, 전통 국악의 깊이와 트로트의 대중성을 결합한 ‘국악트로트’ 장르를 개척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24년 MBN 예능 프로그램 **‘한일가왕전’**에서 MVP를 차지하며 한일 양국을 오가며 공연과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등,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외 지역(지자체)에 자발적으로 기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취약계층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제도다.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부는 전국 농협 창구를 비롯해 ‘고향사랑e음’ 누리집, 민간 플랫폼 ‘위기브(WeGive)’, 국민·신한·기업·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앱을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여수시는 “김다현 홍보대사의 선한 영향력이 여수시민과 출향인들의 고향사랑기부 참여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지역사랑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