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소장 신하철)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고 건전한 유통·취급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관내 고흥·곡성·광양·구례·담양·보성·순천·여수·화순 등 9개 시·군의 소나무류 취급업체와 화목(땔감) 사용 농가 3,693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속반은 소나무류 취급업체 및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해 ▲소나무류의 무단 유통·취급 여부 ▲관련 대장 비치 여부 ▲소나무류 미감염(생산)확인증 및 영수증 등 서류 구비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화목용 땔감을 사용하는 농가를 대상으로는 적치된 화목에서 매개충의 침입공·탈출공 등 감염 흔적 여부를 집중 확인할 예정이다.

순천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나무재선충병의 신규 및 재발생 원인의 약 74%가 인위적 확산으로, 그중 대부분이 화목용 땔감의 무단 이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17조(벌칙) 및 *제19조(과태료)*에 근거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신하철 순천국유림관리소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목이나 반출금지구역의 소나무를 절대 무단 이동해서는 안 된다”며 “소나무류 취급업체와 화목 사용 농가 모두 철저한 관리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