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여성 임모의원의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판매에 대한 파장이 사퇴을 촉구하는 파장까지 일고 있다.

지난 20일 포항지역 축산?농민단체는 임 의원이 자진사퇴는 커녕 불법 행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조차 없자 포항시광장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갖는 등 보다 강도 높은 투쟁에 들어갔다.

농업경영인포항시연합회와 포항축산단체협의회 등 9개 포항지역 축산?농민단체 회원 300여명은 임의원의 파렴치 행위 규탄과 사퇴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 단체회원은 규탄성명에서 “임 의원은 시의회 보사산업위원회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포항시 인근에 대장금 식당을 운영하면서 원산지 허위표시 위반행위를 철저히 단속해야 함에도 자신은 뒷전에서 원산지를 위반하며 버젓이 부당행위을 하고 있었다 ”고 밝혔다.

또 임의원은 “식당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공무원과 기업인, 선거구민 등에게 홍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호객 행위를 일삼다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며 “시의원은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자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부당행위을 일삼았다며”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I 의원은 집회현장을 찾아 “동료 의원을 비롯해 공무원, 시민, 축산농가 종사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의원으로서 맡은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집회에 앞서 포항시청 S국장 등이 농민단체 대표자 등을 만나 집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회유를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이석호기자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