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경북생명의숲(상임대표 김상백)은 지난 9일, 2020년 아숲찾기 [육아에 지친 그대여, 숲으로 떠나라]를 진행했다. 아숲찾기는 “아름다운 숲을 찾는 기행”의 줄임말로 중앙(서울), 강릉, 전북, 경북생명의숲이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생명의숲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의 아름다운 숲을 찾고 그 가치를 나누기 위해 매년 “아름다운숲전국대회”를 펼쳐왔다. 올해는 이 아름다운숲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숲은 그 속에 사람이 있기에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이며, 앞으로 다음 세대에 숲 보전 의식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임을 알리는 것이 이번 아숲찾기의 큰 목적이다.

경북생명의숲은 2000년 아름다운숲전국대회에서 학교숲부문 우수상을 받은 흥해서부초등학교와 북천수에서 첫 번째 아숲찾기를 진행했다. 북천수는 조선 철종 때, 흥해 군수로 내려온 이득강이 곡강천의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둑을 쌓고 나무를 심어서 조성되었으며 현재 전국에서 3번째로 긴 숲이자 천연기념물 468호로 지정 된 숲이다.

참가자는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해 가중된 육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엄마들이다. 이번 아숲찾기는 숲산책 및 숲명상, 가구를 만들고 남은 짜투리 조각으로 나만의 포크를 만들어 보는 우드카빙, 제로웨이스트 운동과 쓰맘쓰맘 이야기, 나를 위한 꽃잎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힐링을 선물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는 지역에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쓰맘쓰맘(쓰레기에 맘 뺏긴 쓰레기 구출맘)과의 협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서포터즈 역할로 참여한 쓰맘쓰맘 회원들과는 계속적인 연대를 통해 보다 옳은 시민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두 번째 경북생명의숲 아숲찾기는 9월 16일(수) 동일한 장소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