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합창단이 지난 1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명도학교(교장 전용석) 학생들과 학부모 등 400여명을 초청하여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포항시립합창단은 최원익의 지휘 아래 'Fly me to the moon', 이무진의 '신호등', '경복궁 타령'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차웅의 지휘로 주페의 '경기병 서곡',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인터메초',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 5번 1악장' 등 클래식 명곡들이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포항명도학교는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으로,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초청 연주회는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문화예술의 감동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공연을 관람한 명도학교의 한 학생은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연주에 깊이 감동했고, 어울림학생오케스트라 단원으로써 무대에 서서 멋있게 연주하고 싶다”고 전했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난 20년간 포항명도학교 초청 연주회를 비롯하여 포항 지역의 초·중등학교를 순회하며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