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명도학교는 지난 4월 24일 해병대 제2858 부대와 함께하는 특별한 교내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해병대와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해병대원에게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포항명도학교 전용석 교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해병대 제2858 부대 대대장 윤준희 중령도 함께 참석하여 "포항명도학교와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당부하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체육대회는 학생, 학부모, 해병대원, 내빈, 교직원 등 300여 명이 운동장에 모두 모여 뜨거운 열기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50m 달리기, 초등과 중학부의 바람잡이 특공대, 고등부와 전공과의 폭탄 터뜨리기, 풍선 탑 쌓기, 줄다리기와 더불어 포항명도학교 학생들과 해병대원의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낸 장기자랑 순서는 체육대회의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특히 학생, 학부모, 교사, 해병대원들로 구성된 계주 경기는 모두의 함성으로 체육대회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경기를 마친 황성빈 학생대표는“ 해병대 형들과 함께 한 오늘 하루는 너무 즐거웠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아쉽지만 해병대 형들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무엇이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명도학교 전용석 교장은 “ 해병대원들과 포항명도학교 가족 모두가 함께한 오늘 행사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명도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원활한 사회 통합을 위해 지역사회와 체계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해병대와 함께하는 체육대회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기대감을 심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