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화) 오전 11시 순천시청사 앞에서 홈플러스 사태해결을 위한 전남공동 대책위원회 주최로 15개 홈플러스 폐점은 절대 용납 할 수 없다며, '폐점 발표를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홈플러스는 임대인과 협상이 결렬됐다며 25년 9월 3일 에 총 15개 점포를 연내 폐점 할 계획임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였으나, 확인 결과 MBK가 임대료 삭감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고 성실한 협의조차 진행하지 않은 채 협상을 중단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MBK는 회생 절차 이후 실질적 자구 노력 없이 회사를 더욱 더 부실화 시키고 있다.

MBK는 순차적 대규모 점포 폐점이라는 손쉬운 방식으로 사실상 청산을 시도하고 있어, 이번 15개 점포 폐점에 이어 자산 매장의 매각 등 추가 폐점이 이어질 것이라 판단한다면 이는 기업의 존속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한 행태로, 회생절차의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상 청산 절차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한 무리한 구조 조정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와 입점업주, 지역 상권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다.

회생법 제61조에 따르면, 점포 폐점과 같은 중대한 영업 행위는 법원의 사전 허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법원이 이를 허가했다면, MBK의 청산적 절차를 사실상 용인한 것이며, 만약 허가 없이 발표된 것이라면 법원은 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국민들은 생각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홈플러스는 국민의 먹거리와 수십 만 명의 생계, 지역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는 사회적 인프라다. 회생은 점포 폐점이 아니라, 고용과 영업망 유지,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정상화 하여야 하는 사회적 기반 사업이다.

MBK는 청산이 아니라 자구 노력을 통해 회생 절차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떳떳한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은 공적 책임을 다하고, 회생 절차 정상화를 위해 즉각 개입하여 힘들고 지친 고용 노동자들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큰 힘이 되어 주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