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KBC 전라남도 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현직 김영록 지사가 다자 구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ARS 자동응답 방식이며 응답률은 7.2%였다.

조사 결과, 김영록 지사가 22.7%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주철현 전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 16.2%,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2.8%, 서삼석 민주당 최고위원 10.3%, 이개호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9.3%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후보들은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6.3%, 박필순 조국혁신당 광양시 위원장 3.3%, 김선동 진보당 전 국회의원 2.7%, 김회재 전 국회의원 1.8%를 기록했다. 무응답률은 12.8%였다.

민주당 후보군만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영록 지사가 23.0%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주철현 17.6%, 신정훈 14.9%, 서삼석 11.4%, 이개호 9.7%, 김회재 3.6% 순으로 집계됐다.

도정 운영 평가에서는 ‘잘함’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55.6%로 ‘잘못함’ 30.2%보다 높아, 현직 지사의 기본 지지층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72.4%, 국민의힘 7.8%, 조국혁신당 6.7%, 진보당 3.4%, 개혁신당 3.0% 순으로 민주당 우위가 뚜렷했다.

KBC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상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확인됐다”며 “응답률이 낮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한계를 고려해 결과를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KBC광주방송 여론조사, 2025년 11월 2~3일. 표본 1,000명, 표본오차 ±3.1%p, 응답률 7.2%.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